사회 사회일반

한클럽 길게 잡고 '찍어 치는 샷'을

■ 주말 골퍼를 위한 디봇 샷 완전정복

디봇에서 샷을 할 경우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길게 잡고 가파르게 내리 치는 샷을 해야 한다. 디봇에 볼이 놓인 위치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요령이 필요하다.


5월은 골프치기에 안타까운 달이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으로 새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으나 드문드문 채워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다 잔디 생육을 위해 곳곳에 배토를 하고 그린은 에어레이션(Airationㆍ통기 작업)을 해 제 실력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미처 자리잡지 못한 잔디를 의욕 넘치는 골퍼들이 푹푹 퍼내기 때문에 유난히 디봇이 많아 안타깝다. 그렇다고 싱그러운 연 초록빛 필드가 짙푸르러 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이 참에 디보트 샷을 확실히 익혀 주말 라운드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 호의 디봇 극복 법을 참고했다. 디봇은 스윙을 하고 난 뒤 잔디가 떨어져 나간 자국으로 주로 아이언 세컨 샷 지점에 많고 그린 주변에도 간혹 있다. ‘작은 벙커’인 디봇에서는 쓸어 치는 스윙을 하면 제대로 빠져 나올 수 없다. 뒤 땅을 치기 때문이다. 디봇에서는 조금이라도 뒤땅을 내면 헤드가 지면의 저항에 걸리기 때문에 볼은 20~30야드 밖에 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파르게 다운스윙이 되는 소위 ‘찍어 치는 샷’을 해야만 한다. 약간 토핑(toppingㆍ볼 윗부분을 치는 것)을 낸다는 기분을 가져도 좋다. 볼 윗부분을 치더라도 거리나 방향은 큰 손실이 없으므로 과감하게 휘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파르게 다운 스윙하려면 우선 백스윙부터 가파르게 하면서 손목 코킹을 평소보다 빠르게 해야 한다. 디봇 안에 또 다른 디봇을 낸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잔디에서 하는 샷보다 10~20야드 정도 거리가 적게 나기 때문에 한 클럽 정도 길게 잡되 컨트롤을 위해 그립은 약간 내려 잡는 것이 좋다. 디봇 샷은 또 위치에 따라 약간씩 다른 요령이 필요하다. 디봇 가운데에 볼이 놓인 경우는 가장 쉽다. 특히 디봇이 모래로 메워져 있을 경우는 그냥 페어웨이 벙커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클럽을 휘두른다. 뒤 땅 방지를 위해 볼을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요령이다. 디봇 시작 지점에 볼이 있을 경우는 가장 어렵다. 클럽이 파고 들어갈 공간이 별로 없으므로 가파르게 볼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때보다 20야드 정도 거리가 짧아진다고 봐도 된다. 디봇 앞쪽에 볼이 있으면 기술적인 어려움 보다는 부상의 위험이 크다. 임팩트 직후에 헤드가 잔디에 걸려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을 하기 전 손목을 충분히 풀고 부드럽게 스윙해야 한다. 이밖에 디봇의 방향이 목표 방향으로 나지 않은 경우는 볼을 제대로 맞추더라도 디봇 가장자리에 페이스가 걸려 방향이 틀어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약간 페이스를 열거나 닫아서 셋 업할 필요가 있다. 디봇이 목표 오른쪽을 향해 나 있으면 클럽의 힐 부분이 걸려 임팩트 후 클럽이 닫히기 쉽고 목표 왼쪽으로 난 디봇은 클럽 토우 부분을 잡아 클럽을 오픈 시킬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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