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유럽위기 장기화 우려에 금융株 '추풍낙엽' 삼성생명마저 공모가 무너져장기 투자 외국인도 매도 동참 나선듯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삼성생명이 상장 나흘 만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이 8.26%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 다른 금융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는 국내 증시가 외국인투자가의 수급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는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장기 투자가도 삼성생명 매도 동참=17일 삼성생명은 5.70%(6,500원) 떨어진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11만원보다 2,500원 싼 것으로 지난 12일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삼성생명의 주가는 1.75% 떨어진 가격에 출발해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은 CSㆍUBSㆍ모건스탠리ㆍ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삼성생명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외국인은 ▦12일 389만주 ▦13일 57만주 ▦14일 87만주 등에 이어 이날 무려 133만2,583주를 순매도하며 나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상장 시점의 11.55%에서 17일 현재 5.56%로 6%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의 주가하락이 펀더멘털 변화라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상장 첫날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이탈했다면 이제 장기투자가들이 동참한 것 같다"며 "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업종 대표주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다른 금융주와의 비교 대상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내다판 삼성생명을 받은 것은 주로 삼성ㆍ키움 등 국내 증권사를 통한 개인투자자들이었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3만2,000여주를 사는 데 그쳤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게 정해진데다 오는 9월 코스피200지수 편입 시점까지 3개월이 남아 있다 보니 국내기관도 서둘러 편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악재 장기화 전망에 금융주 '추풍낙엽'=이날 금융업종지수는 4.01% 급락한 467.35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우위 업종 가운데 금융업종이 2,684억원의 순매도로 1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우리금융은 8.26%나 폭락했다. 기업은행(-6.09%), KB금융(-5.24%), 대구은행(-4.64%), 하나금융지주(-4.17%) 등도 4~6%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보험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5.70%)의 뒤를 이어 대한생명(-4.13%)이 크게 떨어졌고 코리안리(-3.66%), 한화손해보험(-3.10%), 동양생명보험(-3.08%) 등도 3%대씩 하락했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동양종금증권(-6.24%), HMC투자증권(-6.20%), 한화증권(-5.9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