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1~7월 해외여행 '관광목적이 업무용 5배'

경비 100억9,000만弗

올 1~7월 해외여행 '관광목적이 업무용 5배' 경비 100억9,000만弗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 경비로 지출하는 돈 가운데 순수 관광 목적 지출이 공무나 비즈니스 목적의 업무용 출장비 지출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관광여행 경비는 외국인이 국내관광에 쓰는 돈보다 4배 이상에 달했다. 이는 국내 서비스업의 질적 수준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7월 해외여행 경비로 빠져나간 외화 100억9,000만달러 가운데 업무여행 경비 지출은 15억9,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업무 외 여행경비는 85억달러 가까이 됐다. 나가서 돈을 버는 출국보다 돈 쓰는 데만 치중하고 있는 셈이다. 업무 외 여행경비 지출 가운데는 관광 목적의 일반여행 경비가 60억2,000만달러, 유학ㆍ연수 목적의 여행 경비가 24억3,000만달러를 차지했다. 관광 목적의 일반여행 경비는 업무용 여행 경비의 4배에 달하며 일반여행 경비와 유학ㆍ연수 경비까지 합친 업무 외 여행 경비는 업무용 경비의 5.3배에 이른다. 외국인의 국내여행 경비 항목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 경비 지출에서 관광 목적 등의 업무 외 경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올해 1~7월 외국인이 국내여행을 통해 쓴 경비는 모두 30억6,0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업무용 여행 경비가 13억3,000만달러, 업무 외 여행 경비는 17억3,000만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국내의 관광 인프라가 취약하다 보니 외국인들이 일반여행을 위해서보다 비즈니스와 공무 등 업무용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입력시간 : 2006/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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