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업계 신업태에 선전포고

◎할인쿠퐁제·포인트업제 도입 등 판촉전략 전환슈퍼마켓의 판촉방식이 할인쿠퐁을 주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 슈퍼체인 전문업체들이 슈퍼마켓 사업의 비중을 강화하면서 할인점 등 신업태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 쿠퐁제, 포인트업제, 판매전단 폐지 등 다양한 판촉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즉 할인점과 차별화 지역밀착형이라는 업태 특성에 착안,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LG수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은 이번달부터 할인쿠퐁을 갖고 온 고객에게 쿠퐁에 명시된 금액만큼 가격을 할인해주는 할인쿠퐁제를 도입했다. 할인품목은 시행 첫달인 4월중에는 5개품목에 대해 2백원, 5백원짜리 할인쿠퐁이 제공된다. 「해태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해태유통도 지난 3월20일부터 세일안내 광고전단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고정고객만을 대상으로 쇼핑소식을 우편(DM)으로 발송한다. 이 DM에는 5∼10개 품목의 30∼50% 할인쿠퐁이 끼어있어 고정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태유통은 또 포인트업제를 도입, 일정금액 이상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스토아」를 운영하는 한화유통도 인쇄 및 배송비용 부담만 크고 효과가 낮은 판촉전단을 올초부터 없애고 점포내에 대형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으로 쇼핑소식을 대체했다. 대신 동일상권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개별 점포에 대한 판촉을 최대한 강화, 필요에 따라 점포별로 별도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이와함께 카드고객 이외에 현금고객에 대한 우대를 제도화하기 위해 주유소 경품과 비슷한 형태의 포인트업제 도입을 검토중이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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