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버랜드] 중간간부 발탁인사 단행

「임원들에게만 발탁인사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도 능력만 있으면 근무연한에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다.」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중간간부들이 대거 발탁돼 짧게는 6개월만에 상위직급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대표 허태학)가 2일 과장·차장·부장 등 간부 승진자 60명 가운데 37%인 22명을 대거 발탁, 6개월에서 2년이상 빨리 승진시키는 발탁인사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인사에서 환경설계공사팀 김혜주 박사는 과장입사 1년만에 차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金차장은 입사이후 생물공학적 하안시공공법 등 13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상암동 월드컵 구장 프로젝트 등에 참여, 다채로운 업무실적을 보여 발탁인사의 첫 영예를 안았다. 또 유통사업부 신재용 대리는 식자재 수주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2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대리승진 6개월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에버랜드 피재만 인사기획팀장은 『향후 수시로 발탁인사를 단행해 서열에 의한 자동 승진제도의 관행을 타파, 경쟁력을 높이고 업무의 질적향상을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올해부터 직급별 승진연수를 짧게는 6개월 걸려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인사개혁안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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