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적 행위가 의심되는 투자의 경우 계좌 추적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0일 "새 정부 테마주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장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테마주로 형성된 종목 가운데 시세조종 등의 움직임이 발견돼 조사 필요성이 있으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인터넷에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려 테마주를 의도적으로 만들려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행위가 의심되는 투자 흐름은 계좌 추적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주목하는 대상은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김종훈 장관 내정자와의 친분이 부각돼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다. 키스톤글로벌은 김 내정자의 장관 내정 사실이 발표된 후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모다정보통신은 회장이 벨연구소 출신이라는 이유로 최근 크게 올랐다.
금융 당국은 이들 업체가 실적보다는 새 정부 고위 인사와의 관계 이유만으로 최근 급등하고 있어 주가 거품이 빠지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