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해난사고로 인한 선박의 손실이 세계평균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제보험자협회(IUMI)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해난사고로 인한 선박 손실 정도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해운 국가들보다는 훨씬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선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점검 및 검사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IUMI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보유선박량 대비 사고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 선박량의 비율로 최근 5년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전손율이 0.37%(세계 19위)로 세계 평균 0.21%의 거의 2배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손율은 지난 95년의 0.81%(세계 7위), 96년에 0.68%(세계12위)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우리나라 해난사고의 경우 선박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운항 빈도 자체가 많은 데다 중소선박이 많아 한 차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복구가 힘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해상안전 확보 및 광역해양경비 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IUMI의 전손율 조사는 최근 5년 평균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만큼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며 "해난사고의 원인은 부주의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자 개개인의 사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