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시스텍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 노지원(43)씨가 근무했던 지난 2003년 말부터 2006년까지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원씨의 담당직책을 영업이사로 공시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우전시스텍은 당시 공시에서 노씨가 입사한 시점인 2003년말부터 올해 7월 퇴사할 때까지 기술이사가 아닌 영업이사로 등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간 청와대측과 노씨 본인이 노씨의 보직을 기술이사로 밝혔던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씨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영업이사와 기술이사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자신의 영향력 행사가능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사들도 노씨가 해외사업을 위해 중국 등을 왕래한 적은 있지만 대외업무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