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종금 2,000억대 증자추진

한국종금 2,000억대 증자추진3개종금 경영개선계획 제출 한국종금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의 증자와 함께 감자를 병행 추진한다. 중앙종금은 지난 17일 임시주총에서 결의한 대로 1,814억원의 증자와 500억원 증자를 실시한다. 한국·중앙·한스 등 경영부실로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3개 종금사 중 한스종금을 제외한 2개 종금사는 21일 금감위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한스종금은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의 출자포기로 별다른 자구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지 못했다. 한국종금의 경우 하나은행을 비롯한 대주주들을 중심으로 2,000억원 이상의 증자를 실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감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투자은행으로 특화하겠다는 내용을 자구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하나은행이 자신의 지분(22.6%) 만큼만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2대 주주인 보스톤뱅크 역시 증자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방침이어서 증자가 실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한 중앙종금은 지난달 밝힌 구조조정 방안의 내용대로 대주주 5대1, 소액주주 2대1의 감자를 실시하고 호주의 암코금융컨소시엄으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는 등 총 5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들 2개 종금사들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 내용을 검토한 후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승인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당초 방침대로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한스종금은 별다른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해 예보 자회사 편입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한편 지난 5월 영업정지를 당한 이후 가장 먼저 예보 자회사로 편입된 영남종금의 경우 22일 임시주총을 갖고 경영체제를 재정비한 후 오는 24일부터 영업을 본격 재개한다. 영남종금 대표이사로는 박만수(朴晩秀) 전 산은캐피탈(옛 산업리스)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9: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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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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