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스코트가 스카치 위스키 ‘킹덤’(Kingdom)’ 21년산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등 수퍼프리미엄급(숙성연도 17년 이상) 위스키 시장이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맥주와 하이스코트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윤종웅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부드러운 맛과 향의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면서 “전반적인 위스키 소비량은 줄어드는데 비해 17년산 이상 수퍼프리미엄급 제품의 소비량은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소비 추세에 맞춰 21년산을 먼저 선보였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출시 1년 이내인 내년도에 21년산 유흥 시장에서 킹덤 21의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위스키 시장 전체에서 하이스코트 점유율도 10%로 높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킹덤21은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TEG(The Edrington Group)의 최고 마스터 블렌더 존 람지(John Ramsay)가 원액을 직접 엄선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일반 위스키와 달리 블렌딩 후 6개월의 후숙성 과정을 포함, 숙성과정을 한번 더 거쳤다. 병 모양은 기사의 투구 모양을 형상화했으며 포장지는 성문이 열리는 듯한 스프레드 타입으로 독특하게 디자인해 제품명에서 연상되는 중세 왕국의 느낌을 살렸다. 특히 하이스코트는 킹덤 21의 출고가를 450㎖ 병당 6만7,100원으로 책정, 경쟁사의 동일 연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덤21은 출시에 맞춰 품격과 부드러움을 표현한 광고와 함께 제품 홍보를 위한 업소 판촉행사, 마일리지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스코트 관계자는 “킹덤21은 최고급 몰트 위스키를 엄선한 제품으로 품격,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최근 성장하고 있는 수퍼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스코트는 기존의 랜슬럿과 커티삭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한편 내년초 기존의 와인 사업을 담당하던 팀을 와인 사업부로 격상시켜 와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 와인과 위스키를 양대축으로 하는 수입 주류 메이저업체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