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대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근무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헌병대대에 근무하는 박광호ㆍ성호 상병(22)으로 태어날때의 4분 차이로 형과 아우가 된 것을 제외하곤 생김새 등 모든 것이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
이들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지난 2001년 8월 공군에 나란히 입대, 제18전투비행단에 배치된 뒤 남보다 한발 먼저 맡은 일을 해내고 있는 모범 사병이다.
이들이 근무하는 헌병대대는 특성상 하루 24시간을 쪼개 주ㆍ야간은 물론 새벽시간까지 기지 경계근무에 임해야 한다.
추운 날 동생이 경계근무를 설 때면 커피 한잔을 권하는 형의 모습때문에 동료 전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이들 형제는 “함께 한 곳에 근무해 어려운 일과 기쁜 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동료 전우들보다 항상 최선을 다 하고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