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완구(충남 청양ㆍ홍성), 민주당 전용학(충남 천안갑) 의원이 14일 오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이 나라의 미래를 맡을 수 있는 책임정당이고 이회창 후보가 다가올 새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입당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원내 과반수보다 5석이 많은 142석으로 늘어났다.
한나라당이 자민련과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을 감수하고 의원 개별영입에 나선 것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충청권 강세가 지속돼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대선공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최근 당 지도부에 입당의사를 밝혀온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6~7명과도 집중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입당여부가 주목된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