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희림 "올 해외수주 2,000억원 목표"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ㆍ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ㆍ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3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희림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경기ㆍ구조조정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수주실적은 꾸준히 늘어났고, 그 결과가 1ㆍ4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해외 수주 2,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의 50%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Q. 전분기 대비로 1ㆍ4분기 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59% 감소했는데

A. 지난해 매출이 좋지 않았지만 신규수주는 괜찮았다. 그 수주분이 1ㆍ4분기 매출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이익부문은 기본적으로 건설경기 침체와 그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에, 인력 구조조정으로 추가된 일시적인 비용(퇴직비 등) 때문에 부진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신규수주한 부분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Q. 올해 전반적인 업황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아직 회사 자체로나 경기 전반으로나 턴어라운드를 언급하기는 어렵다. 우리 회사는 국내보다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Q. 올해 실적 가이던스 수준은

A. (경기가 좋지 않아 올해 실적목표를 밝히기 어렵지만) 지난 연말기준 수주잔고가 사상최대치(5,58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공격적으로 해외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올 해외수주를 2,000억원, 전체 수주 중 해외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20% 수준이었다.) 실제 올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살만베이 주거 프로젝트 설계, 아제르바이잔 카발라 골프리조트 설계 등을 수주했고, 최근 이라크 쿠르드 중앙은행 설계 용역을 수주해 이라크 시장 첫 진출에도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와 세종시 정부출연기관 임차청사 CM 등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Q. 해외매출 비중을 갑자기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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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리한 목표가 아니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20%였지만, 이전에는 평균적으로 30% 선이었다. 또 해외수주가 국내보다 금액면에서 훨씬 규모가 크다.

Q. 주력 부문과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나

A. 통상적으로 설계와 CM부문의 비중이 7대3 정도다. 약간의 수치 차이는 있지만 매년 비슷하다.

Q. 지난 2008년 계약했던 천안시 오룡동 주상복합 설계 건은 결국 24일 해지됐다. 악영향은 없나

A. 설계업무 특성상 단계별로 보수를 받고 일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중간에 계약이 해지돼도 해당 단계의 보수만 못받게 되어 피해규모가 적다.

Q. 현재 정영균ㆍ이목운 각자대표 체제다. 양 대표의 역할 분담은

A. 정 대표가 총괄대표이고, 이 대표는 주로 설계부문, 일부 CM 부문에도 관여하고 있다. CM 부문을 전담하는 대표는 새로 선임된 황의표 사장이다.

Q. 자회사인 에이치엔플래너스와 피투엘이디큐브는 어떤 회사인가

A. 에이치엔플래너스는 복합쇼핑몰의 입점업체 구성과 동선, 컨셉 등을 컨설팅하는 업체다. 피투엘이디큐브는 LED조명을 활용한 경관조명 전문업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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