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7일 펼쳐진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과 텍사스레인저스의 박찬호가 나란히 호투했다.
김병현은 완벽한 피칭을 뽐냈고 박찬호도 1회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재기의 기대를 모았던 것.
김병현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켄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1,2번 타자에게 연속 볼 넷을 허용한 후 켄 하비에게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 3회에는 8개씩의 투구로 마쳐 안정을 찾았다. 투구수 40개에 스트라이크는 25개.
한편 최희섭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로 제 역할을 했지만 타점을 뽑지는 못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