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분기 가구당 月 건보료 9.6% 올라

평균 7만4,752원 부과<br>직장 9%·지역 10% 인상


올해 1ㆍ4분기 가구당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두자릿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년 1ㆍ4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7조5,3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장가입자 보험료 부과액은 5조7,649억원으로 13.5%, 지역가입자 부과액은 1조7,740억원으로 9.1% 늘었다. 가구당 월 보험료는 평균 7만4,752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의 6만8,204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6만8,204원에서 7만4,752원으로 9.2%,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6만7,720원에서 7만4,599원으로 10.2% 늘었다. 피부양자를 포함한 1인당 월 보험료는 3만1,69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만8,524원)보다 11.1% 상승했다. 건강보험료는 정부가 정한 인상률(5.9%)에 직장가입자의 경우 임금 인상분, 지역가입자는 재산가치 및 소득 상승분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올해는 지난해 경기회복에 따라 임금이나 소득이 늘어나 보험료 인상 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ㆍ4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계의 명목 가계소득은 월평균 385만8,000원으로 3.5% 증가했으며 근로소득은 5.3%, 사업소득은 2.4%, 재산소득은 13.7%, 이전소득은 3.3% 늘었다. 1ㆍ4분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10조8,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709억원)에 비해 8,240억원(8.2%) 늘었다. 전체 1인당 진료비는 월 7만4,107원인데 반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월 22만8,919원으로 전체 월 평균 진료비의 약 3배에 달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올해 보험급여비는 8조3,8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조6,459억원보다 9.6% 늘었다. 한편 지난해 입원한 진료인원이 많은 질병으로는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 노년백내장, 치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1년에 비해 무릎관절증, 기타 척추증병 등 근골격계질환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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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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