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7:05
쌍용그룹이 쌍용투자증권을 매각한데 이어 주력계열사인 쌍용정유의 지분과 쌍용양회의 동해시멘트 공장도 매각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쌍용은 쌍용투자증권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H&Q 아시아퍼시픽사에 先주식양도 後결제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쌍용은 또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유의 지분 28.4%를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진행중이며 다음달중 매각이 성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쌍용정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社가 35%, 쌍용양회가 28.4%를 보유하고 있는데 쌍용은 지분매각 대금이 약 5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매각협상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쌍용은 지난해말 쌍용자동차를 대우에, 쌍용제지를 P&G에 매각한데 이어 쌍용양회의 미국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 시멘트社와 쌍용건설 소유의 美메리오트 레지던스인 호텔을 매각했다.
또 쌍용해운이 중고선박 3척을 1천2백5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쌍용투자증권의 사옥인 쌍용타워를 외국기업에 8천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쌍용은 이번 쌍용투자증권의 매각과 앞으로 쌍용정유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말 이후 계열사 및 해외자산 처분으로 총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고밝혔다.
이와 함께 연산 1천1백만t 규모로 단일 시멘트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쌍용양회의 동해시멘트공장을 매각하는 등 사업부문의 분사를 통해 10억달러의 외자가 추가로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쌍용은 밝혔다.
쌍용양회의 경우 생산공장을 분리하되 제품판매권과 상표권은 그대로 유지, 하청위탁생산 방식으로 시멘트사업을 계속 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부채비율이 3백99%에서 내년말까지 1백99%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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