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가스사용량을 확인해 기재하는 불편을 없애 줄 신제품이 탄생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한전, 가스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은 전력, 가스, 수도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검침원 및 상담원을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미텍은 31일 국내 최초로 원격검침용 ‘디지털 전자계량기’(사진)를 개발, 실용화에 성공해 조만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미텍의 디지털 전자계량기는 통신기능을 갖춰 각 가정에 설치하면 가스, 수도, 전기 사용량을 인터넷 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전, 가스공사, 지자체의 수도사업소는 검침원이 없이도 각 가정의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컴퓨터를 통해 본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미텍은 설명했다. 디지털 계량기는 아날로그 계량기에 비해 사용량이 전자식으로 체크돼 이 데이터를 원거리에서도 받아 볼 수 있게 한 것이 획기적인 기술. 미텍은 현재 가스, 수도 전용 디지털 전자계량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용 디지털 계량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상구 미텍 이사는 “디지털 전자계량기를 이용하면 가스, 전기, 수도 이용량을 각 가정별로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고 통신기능도 갖춰 홈 네트워크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