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가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 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대니 리의 프로전향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과 올해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조니워커클래식)에서 모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대니 리는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IMG를 통해 프로 전향을 밝히며 “아마추어로 이뤄낸 성과들에 자부심을 느낀다. 지금은 한 단계 더 높은 프로에 도전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프로 선수들과 몇 차례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컷오프 됐지만 지난주 마스터스 출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니 리는 프로 전향과 동시에 메인 스폰서인 캘러웨이를 비롯해 마스터카드ㆍ롤렉스ㆍ코오롱엘로드 등과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며 뉴질랜드 언론 등 외신들은 계약금 규모가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 데뷔전은 오는 23일부터 초청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년간 유럽투어 출전권을 가진 대니 리는 미국 PGA투어에도 10개 안팎의 대회에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태생인 그는 9세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11살 때인 지난 2000년 골프 유학을 위해 뉴질랜드로 이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