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는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의 혁신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이루어 낸다 ▲혁신위원들은 어떤 외부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혁신위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고 혁신에 헌신한다 ▲혁신위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혁신안을 만들어낸다 ▲혁신위원들은 혁신안이 실천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는 5개 항의 선언문을 내놓았다.
김상곤 위원장은 “당권재민을 목표로 혁신위가 오늘 닻을 올리고 돛을 달았다”면서 “혁신위원들이 새롭게 혁신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혁신위의 활동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조국 서울대 교수의 혁신위 참여 배경을 놓고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혁신위가 당내 의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조국 교수가 ▲호남 현역의원 40%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용퇴 등을 주장, 당내 반발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도 “당은 당원의 것이자 국민의 것이다. 놓아야 얻는다. 비워야 채워진다”면서 “새정치연합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자멸적 안주가 아니라 창조적 파괴이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15일 최고위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후 광주지역에서 혁신위원 워크숍을 통해 혁신안을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