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나무들이 ‘나무은행’을 통해 생명수로 다시 태어난다.
경기나무재단은 지난 6월부터 설치ㆍ운영중인 ‘나무은행’에 이 달 현재까지 개인ㆍ기업ㆍ학교ㆍ공공기관 등에서 모두 22건, 1만3,955그루의 나무기증 신청이 들어왔다고 29일 밝혔다. 이 나무들은 각종 건설공사로 인해 벌목 위기에 처한 것 들로 수종별로는 느티나무ㆍ은행나무ㆍ소나무ㆍ플라타너스ㆍ단풍나무 등 모두 25종에 달한다.
재단은 기증 받은 나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ㆍ보호해 가로수나 공원 및 녹지조성, 식목행사 등에 재활용할 예정이다.
재단은 그 동안 기증나무가 식재 돼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 생육상태 및 규격, 수량, 재활용 가치 등 이식여부를 결정해 이 가운데 7,900여 그루를 광주시 도착면 궁평리 일대 1만2,000평에 운영중인 나무은행 부지에 옮겨 심었다.
재단은 이런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나무은행 부지가 바닥날 것으로 보고 ‘나무은행’ 1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연차적으로 도내 5개 권역에 한곳씩 설치ㆍ운영 할 방침이다.
나무기증은 연중 수시로 재단 홈페이지(www.ggf.or.kr)나 전화(031-242-6369)등 을 이용하면 된다. 이식비용은 전액 재단에서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