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진행됐던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 협상이 최근 결렬위기를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SK텔레콤의 지분 14.6%를 NTT도코모에 매각하기 위한 이번 협상은 양사가 가격에 대해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제3세대 이동전화 표준인 W-CDMA 서비스의 실시를 둘러싸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T 도코모측은 자사와 유럽 통신사업자들이 채택한 제3세대 이동전화 표준인 W-CDMA 서비스 조기실시에 대해 SK텔레콤측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협상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협상은 거의 결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NTT도코모측은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달초 처음으로 W-CDMA 서비스를 실시한 도코모측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해외공동사업자를 통한 전세계 W-CDMA 서비스 조기실시라는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FT는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