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D-1 교육감 판세 분석] 인천, 이본수·이청연 지지율 격차 적어 안갯속

보수·진보 후보 대혼전… 절반 넘는 부동층에 승패 달렸다


17개 시도 교육청의 수장인 교육감은 '교육 소(小)통령'으로 불린다. 조 단위의 예산을 집행하며 교사 인사권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장관보다 '입김'이 세다. 게다가 기초단체장에 해당되는 교육장 역시 교육감이 임명한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견제 세력이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그러나 전국 교육감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응답층'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에 교육감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주요 공약과 판세를 점검해본다.

인천시 교육감 선거에는 보수 성향 후보 3명, 진보 진영 후보 1명이 각각 출마한 가운데 '안갯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의 이본수 후보와 진보 진영의 이청연 후보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모양새지만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추격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MBC·SBS 공동 여론조사(5월26~28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본수 후보가 29.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청연 후보가 17.9%로 뒤를 이었으며 안경수 후보 14.1%, 김영태 후보는 1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본수 후보(14.7%), 이청연 후보(13.8%), 안경수 후보(10.3%), 김영태 후보(10.3%)로 각 후보 간 격차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이본수 후보는 '3박자 인천교육'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학생들의 인성·학력·재능을 동시에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서 선출한 보수 단일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대 총장 출신인 안경수 후보는 안전사고·술·담배·학교폭력 등 '학교 4대악 근절'을 강조한다. 아울러 유아교육 공공성 확대를 위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신설 및 증설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 후보는 '투명한 행정, 청렴한 교육'이 핵심공약이다. 현장교사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청연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7대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7대 공약을 통해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 차별 없는 교육, 공교육 혁신 등의 공약을 공개했다. 이 밖에 장애인 인식개선 등의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공약에 반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