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와 UAE 국영석유회사인 ADNOC는 2일 석유공사 본사에서 유전 개발 및 석유비축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아부다비 내 유ㆍ가스전 탐사 및 개발 공동참여를 위한 평가 팀을 구성하고 조만간 공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UAE 측과 실무 교섭을 진행해 온 우리나라의 석유비축기지 대여 문제도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UAE는 세계 6위의 원유 매장국으로 매장량이 978억배럴에 달하며 이 중 96%가 아부다비에 부존해 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수입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1억3,710만배럴에 달한다.
지식경제부는 ADNOC가 아부다비의 석유·가스 산업을 총괄하는 만큼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현지 석유·가스 산업에 진출하는 토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UAE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국영 석유사 간 논의가 본격화돼 MOU 체결에 합의했다”며 “아부다비에 양질의 광구가 다수 존재하고 있어 논의가 잘 이뤄진다면 좋은 광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