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열차서 동영상 방송 관람

지하철·열차서 동영상 방송 관람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기차나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때쯤이면 코모넷(대표 이상엽ㆍwww.komonet.co.kr)의 동영상 방송시스템이 대부분의 기차나 지하철 등에 설치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새마을호와 지하철에선 이미 이 회사의 동영상 방송을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에 운행중인 새마을호 54편중 24편과 서울 지하철 1호선(인천-의정부) 1편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기차의 경우, 무궁화위성과 미국의 위치추적시스템(GPS)위성을 이용, KBS 위성TV방송은 물론 뉴스, 야구 등 스포츠 프로그램을 실시간 방송하고 있으며 그밖에 각종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상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실시간 중계해 새마을호 승객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코모넷은 99년 2월 철도청과 영상정보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새마을호 객실1량당 15인치 LCD모니터 5대씩을 설치하고 이동중에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위성안테나 및 위성방송수신기, 이어폰 등을 설치했다. 이회사는 또 승객들의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를 위해 한국갤럽 등을 통해 두 차례나 조사했으며 이를 반영, KBS, MBC, SBS등 방송사는 물론 대흥영화사, 시네마서비스 등과도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지하철의경우, 워낙 지하공간이 많아 동영상 보다는 연합뉴스 속보 등 문자위주의 방송을 우선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오는 6,7월이 지나면 동영상 실시간 방송서비스가 일부 가능하게 된다. 올해중에는 새마을호 전객차, 내년까지는 무궁화호 전객차에 시스템을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는 철도청 관할 지하철 1, 3, 4호선의 모든 전동차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매일 750만명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라 해외수출도 손쉽게 추진되고 있다. 이미 한국철도차량㈜과 이 시스템을 탑재한 열차를 수출키로 합의했으며, SK텔레콤과는 해외서비스 실시에 따른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일본, 중국, 홍콩, 사우디, 시리아, 필리핀 등과 협상을 진행되고 있다. 해외출장중 비행기에서 하루지난 뉴스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사업화를 추진한 이상엽 사장은 "전체 방송시간의 16%를 광고방송으로 할애 받아 수익은 설치확대와 함께 자연히 증가할 것인 만큼 양질의 컨텐츠로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모넷은 99년 8월에 설립된 임직원 44명의 벤처. 미국의 투자회사인 워버그 핑커스, SK텔레콤,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텍기술투자 등이 출자하여 현재 자본금은 40억원. 이회사는 올 1월 워버그 핑커스로부터 350만달러, 포스텍기술투자로부터 12억원, 총54억원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02)50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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