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과 미디어 재생 기능을 담은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반도체 칩이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벤처기업 비비티(BBT)는 메모리와 미디어 재생 기능을 갖춘 시스템반도체 칩인 ‘MFD(Multimedia Flash Drive)’칩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MFD 칩은 음성파일, 그림파일 등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재생용 프로세스 집적회로(IC)와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에 결합시킨 칩이다. 4기가 용량 제품이 5달러대로 기존 중국산 IC세트에 비해 30%정도 가격이 저렴하며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대폭 줄어 MP3플레이어 등 초소형 멀티미디어 기기 제작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BBT는 최근 반도체 전문업체 바른전자를 통해 MFD 양산을 위한 패키징 시스템과 및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양산용 시제품 테스트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오는 5월에는 영상도 구현할 수 있는 ‘MFD2’ 칩 출시도 앞두고 있다.
변우성 BBT 대표는 “지난 달 국내 한 MP3 제조업체와 8만개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제조업체들과 납품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올 해 MFD1 과 MFD2 칩을 통해 300만개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밀도집적회로(LSI) 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이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