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차인표·구혜선등 연예인들 책 출간 잇달아
○…연예인들이 쓴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문학을 전공한 가수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달), 1월에 나온 인기 그룹 빅뱅의 자기계발서‘세상에 너를 소리쳐’에 이어 탤런트 차인표의 첫 소설 ‘잘가요 언덕’(살림)이 출간됐으며, 내달 1일에는 탤런트 구혜선씨의 첫 장편소설 ‘탱고’가 나온다.
일본군 위안부 무제를 다룬 차인표의 첫 소설‘잘가요 언덕’은 근대 한국사의 격랑기에 선조들이 겪었던 슬픔과 아픔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문학적으로 형상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탱고’는 20대 여성의 상큼한 사랑을 다루고 있으며, 구씨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함께 실었다. 연예인들의 책은 불황 속 출판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타블로의‘당신의…’은 출간된 지 5개월여 만에 17만부가 ‘세상에…’는 32만부가 각각 나갔다. 특히 고정 팬을 겨냥한 마케팅 수준의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책 내용도 수준급이라 장기적인 스테디셀러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식으로 문학적 글쓰기를 배운 타블로의 소설은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를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문학을 전공한 젊은 문학도들의 관심을 끌만큼 수작”이라고 말했다.
CJ그림책상 9월 30일까지 공모
○…CJ문화재단은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제2회 CJ그림책상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출간된 지 3년 이내의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는 '신간 그림책' 부문과 미출간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는 ‘일러스트레이션’부문으로 CJ그림책축제 홈페이지(www.cjbook.org)와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부문별로 순위 없이 각각 다섯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며 신간 그림책 수상작은 대량 구매를 통해 국내 문화 소외지역에 기부된다. 또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출판 지원금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11월 23일부터 12월24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제2회 CJ그림책 축제'를 통해 전시된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1일 끝난 제1회 CJ그림책축제 응모작 중 635권을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본부를 통해 전남 순천의 ‘기적의 도서관’ 내 그림책 박물관에 기부했다.
동숭아트센터 26일 '안중근' 낭독회
○… 안중근 의사 서거 99주년를 맞아 책 속의 안중근을 만날 수 있는 낭독회가 열린다.뮤지컬 제작사 에이콤은 26일 오후 5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안중근, 책 속의 그 남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안중근 낭독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 마음의 안중근’및 ‘안중근 의사 자서전’에서 발췌한 내용과 안중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 대본의 구절들을 재구성해 낭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