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퍼] 에코아이티21

수돗물 염소량 자동조절최근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벤처 기업이 수돗물 염소 소독 과정에서 잔류하게 되는 염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벤처인 ㈜에코아이티21(대표 유창환ㆍ황호재ㆍwww.eit21.co.kr)은 수돗물 정수 처리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잔류 염소의 양을 측정하고 제어해 이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잔류 염소 센서'를 개발, 최근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인정(KT마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일체형 복합 미소전극을 이용한 잔류염소 측정용 센서 제조 기술'로 측정 및 세정이 가능한 전기화학 센서와 자동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계측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제품은 단순하게 잔류염소를 측정하는 기능만 있거나 시약으로 잔류염소 양을 측정해 시약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등 공정 자동화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시약 없이 실시간으로 잔류염소 양을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이크로프로세서 내장형 칩을 사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도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센서에 세정용 전극을 첨가해 측정용 전극이 오염되었을 때 단시간에 초기 상태로 복원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극을 여러 개 배치해 한 개가 오염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동대표인 황호재 박사는 "지금까지 정수처리 과정에서 염소에 대한 지속적이고 일정한 관리가 되지 않아 바이러스나 미생물 등에 의한 식수 오염 문제가 극복되지 못했다"며 "이번 기술은 정수분야 자동화 설비와 첨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당장 80%이상 사용되고 있는 일본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코아이티21은 상수도 처리 시설, 식품 및 제약 업체 살균 처리 시설, 배수지ㆍ가압장ㆍ수영장 등 수질 관리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아이티21은 최초로 제3시장을 거쳐 코스닥에 등록한 오ㆍ폐수 처리 전문업체인 ㈜환경비젼21(대표 김동우)의 자회사다. (02)3452-8821 조충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