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1> 몰려오는 태블릿 태풍

<1> 몰려오는 태블릿 태퐁


SetSectionName(); [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몰려오는 태블릿 태풍 전화·게임·e북까지 '전천후 멀티기기'… 업계 초긴장작고 스크린 터치로 사용 편리 학교·의료등 활용분야도 다양애플이어 HP·델 등 속속 가세 LG 본격 검토·삼성도 출시 채비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애플 태플릿PC로 추정되는 '아이슬레이트' 제품. /자료=islate.org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아이팟ㆍ아이폰에 이어 제3의 모바일 빅뱅 불러올까.' 애플이 '태블릿PC'라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면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내세워 MP3플레이이어와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것과 같은 현상이 PC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블릿PC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는 전자책(e북)과 게임기•넷북 업체 등은 밀려올 태풍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태블릿PC, IT업계 새 장을 여나=27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에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PC는 모바일 기동성을 갖추고 3세대(G) 통신망 등을 통해 게임과 영화는 물론 전자책도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전천후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태블릿PC는 전화는 물론 e북, MP3 재생에 문서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태블릿PC에 맥북•아이폰과 호환되는 OS를 탑재해 아이튠즈•앱스토어의 콘텐츠•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아이팟과 아이폰에 이어 '아이태블릿' '아이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는 키보드가 필요 없이 손가락이나 펜으로 스크린을 터치해 조작하는 휴대형 PC다. 화면에 바로 메모가 가능하고 프로그램 실행이나 필기입력이 가능하다. 3~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이나 풀터치스크린보다는 화면이 크고 미니노트북보다는 크기가 작아 간편하고 뛰어난 휴대성, 다양한 활용도가 장점이다. 10여년 전 출시됐지만 대중화되지 못했던 것이 터치센서 기술 발달과 배터리 용량 개선, 무선네트워크 발전, 가격 인하 등으로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이 크게 늘면서 하드웨어ㆍ콘텐츠ㆍ네트워크 전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전문 컨설팅업체 로아그룹은 "무선랜(WiFi),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등의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 진화와 미니노트북•전자책의 성공이 태블릿PC의 재등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블릿PC의 힘=태블릿PC의 활용가능 분야는 학교, 의료산업, 마케팅 영업, 서비스 및 지원, 프로그래밍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생활의 측면에서 보면 내비게이션, 전자교과서, 의료용 차트, 영업 카탈로그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태블릿의 등장은 산업에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텔•ARM•엔비디아 등 태블릿PC에 탑재되는 모바일 관련 칩셋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저전력 기능에 PC 수준의 데이터 처리성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아 태블릿PC 붐을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인 LCD, 배터리용 2차전지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영역이 다소 겹치는 업체들은 긴장의 빛이 역력하다. 전자책과 휴대용 게임기, 동영상 콘텐츠 제공업체들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넷북과 PMP 등 비슷한 크기의 전자기기들도 풍부한 콘텐츠로 무장한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창진 연구원은 "태블릿PC는 기존 PC보다는 전자책과 게임, 동영상 콘텐츠 제공업체 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음원과 프로그램 등 콘텐츠 유료화를 보편화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매출 채널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출판•신문•방송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업체들 출시 대기=글로벌 IT업체들은 태블릿PC 시장에 잇달아 뛰어든다. 애플을 시작으로 HP•델•아수스•MSI 등이 올해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2001년 태블릿PC를 가장 먼저 선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7에 필기 인식 등 터치스크린 등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으며 '원조'의 자존심을 회복할 태세다. 일부 태블릿PC 업체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모바일 기동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태블릿PC 출시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도 시장상황을 봐가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제품을 내놓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견 IT업체인 빌립이 10.1인치 회전형 터치 LCD와 윈도7 OS를 탑재한 태블릿PC 기능을 갖춘 미니노트북 S10 블레이드를 최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무게가 1.21㎏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업체들 간에 전망이 엇갈린다. IDC는 올해 124만대 수준이라는 다소 소극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딜로이트는 최근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예상했고 전문조사업체인 토마스비젤파트너는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35억달러에서 2014년 3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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