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돼 정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3일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인 엔돌설판이 0.5ppm 검출돼 잔류허용 기준치인 0.1ppm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엔돌설판은 토양 해충 구제(驅除)용으로 사용되는 살충제로 인체 내에서 구토와 설사ㆍ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기준치를 넘는 엔돌설판이 검출된 쇠고기를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으며 뉴질랜드산 쇠고기 전량을 정밀 검사해 엔돌설판 함유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뉴질랜드산 쇠고기와 소 부산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약 3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