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 금강산개발 1억달러 투자

현대는 금강산 개발을 위해 상반기 중 1억달러를 투자, 휴게소·공연장·주유소·매점 등을 짓고 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내년까지 2억9,68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스키장·골프장·호텔·콘도 등을 짓기로 했다.현대는 또 현대와 한국토지공사·중소기협중앙회 등 3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해주지역에 만들기로 한 2,000만평규모의 서해안 공단 및 배후시설의 마스터플랜을 마련, 다음달초 북한을 방문하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통해 북한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는 15일 정부가 금강산개발사업 변경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금강산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금강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본지14일자 1·5면 참조 현대는 이에 앞서 정부가 승인을 유보해 북한측에 송금하지 못했던 지난해 12월분 관광사업 대가 2,260만달러를 이날 북측에 보냈다. 이날 발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현대는 상반기 중 1억33만달러를 투자해 휴게소 2개, 매점 5개 및 공연장·온천장·주유소 등을 짓고 장전리 일대에 도로 및 방파제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2억9,680만달러를 들여 골프장 2개, 90만평 규모의 스키장, 해수욕장, 1,000실 규모의 대형 해상호텔을 비롯한 호텔 및 콘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이달말 금강산개발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을 전담할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아산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는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서해안공단 조성에 합의하는 대로 정부에 사업승인을 요청, 이르면 상반기 중 본격적인 공단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 관계자는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므로 이날 1차분 대금 2,260만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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