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조정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대안으로 주가지수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계수가 낮고 배당 수익률이 높으며 내재 가치가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문했다.
이경수.윤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동성 랠리를 즐길 때 고점 예측이 어려웠듯이 유동성 거품 제거에 따른 바닥 찾기 과정도 그만큼 쉽지 않다"며 "막연한 바닥찾기보다는 현실적인 투자 대안을 찾아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의 조정 국면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던 테마는 모두 세 가지로 분류된다"며 ▲저 베타 ▲고배당 ▲저 PBR(주가순자산비율).고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의 유니버스 내 투자의견이 '매수' 이상인 종목 중 각각 조건에 해당되는 종목들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먼저, 주가지수(시장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저 베타 종목으로는 KT&G[033780], 대웅제약[069620], 에스원[012750], 농심[004370], SK텔레콤[017670]을 꼽았다.
다음으로 주가 급락기 역발상 전략 중 하나인 배당 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한솔제지[004150], 피앤텔[054340], 동국제강[001230], 금호타이어[073240], 부산은행[005280], 에스에프에이[056190]를 제시했다.
마지막 주가의 낙폭이 커서 반등이 기대되는 저 PBR.고 ROE 종목으로는 SK[003600], 인탑스[049070], 고려아연[010130], 기업은행[024110], 부산은행[005280]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