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해킹 사건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폴 스티븐슨 런던경찰청장이 1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스티븐슨 청장은 전화해킹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뉴스오브더월드(NoW)의 닐 윌리스 전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담당 컨설턴트로 채용해 물의를 빚어 왔었다.
이로써 런던경찰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한층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경찰청은 지난 2006년 NoW의 해킹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1만1,000여쪽 분량의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