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故 윤이상씨 부인 이수자 여사 방한

40년만에…'윤이상 페스티벌' 참석후 통영 방문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의 부인인 이수자(80)씨가 40년 만에 모국을 방문한다. 이씨는 오는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모국 땅을 밟은 후 서울에서 ‘2007 윤이상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을 마치고 14일부터 이틀간 통영을 찾는다. 그가 남편의 고향인 통영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남편 윤이상이 67년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으로 2년간 투옥됐다 독일로 돌아간 뒤 죽을 때까지 모국 땅을 밟지 못한 것처럼 40년 가깝게 베를린과 북한을 오가면서도 한국은 찾지 못했다. 지난해 1월 국가정보원 진실위가 ‘동백림 사건’이 박정희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규모 간첩사건’으로 확대ㆍ과장됐다는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남편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모국 방문을 미루고 있었다. 이씨의 통영방문을 성사시킨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관계자는 “이수자씨의 귀향을 통해 생전에 고향을 그리워했던 거장의 넋을 고향사람들과 함께 반가이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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