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국내외악재에 3일째 하락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위기 재연과 미국 증시불안으로 종합주가지수 560선이 불안해졌다.전문가들은 국내외 악재가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지수가 500대 초반까지 다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65포인트 급락한 555.98로 출발한 뒤 개인매수세로 낙폭을 줄여 1.27포인트 밀린 564.36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7억564만주로 지난 5월 22일(7억9천430만주)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천900억원이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일본증시 급락과 하이닉스반도체의 `디폴트'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건설주가 선전하면서 분위기를호전시켰다. 전날까지 5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68억원, 기관은 39억원의 매도우위로장의 발목을 잡았으나 개인이 233억원을 순매수, 지수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3천800계약을 순매수하며 현물과 다른 포지션을 취한 것도투자분위기에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개인매수세를 발판으로 8.04% 치솟았고 음식료(0.51%), 종이목재(1.20%), 비금속광물(0.52%), 운수장비(0.71%) 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인반면섬유의복(-1.34%), 기계(-1.99%), 의료정밀(-2.06%), 은행(-.1.75%)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는 SK텔레콤이 0.86% 상승했을뿐 삼성전자(-0.25%), 한국통신(-0.38%), 포항제철(-0.63%)은 약보합,한국전력은 1.27%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시장 전체거래량의 60%를 차지한 하이닉스반도체는 오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회복 5.88% 하락한 반면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된 현대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중공업도 7.60% 급등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국내에서는 하이닉스문제, 해외에서는 미국과 일본 증시 불안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어 당분간 투자분위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예상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은 투자심리가 살아있어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580선에 대한 3차례 공격이 실패로 끝난데다 미국.일본증시 불안, 악화되고 있는 국내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전망은 어둡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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