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학습효과에… 금융시장은 무덤덤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했다. 외국인은 도리어 주식시장에서 1,3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북한의 핵실험이 예상돼온 터라 '북한 리스크'가 오히려 해소됐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1포인트(0.26%) 내린 1,945.79에 거래를 마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국내증시가 전일보다 3.34%(1,776.93)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번 3차 핵실험은 1차(2006년10월9일) 때 2.41%(1,319.4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충격이 작았고 2차(2009년 5월25일) 핵실험 때 0.2%(1,400.90) 내린 수준과 비슷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의 순매도세가 경합하며 1,95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다 북한의 핵실험이 발표되자 1,950선 아래로 내려가며 잠시 충격을 받았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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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90전(0.45%) 내린 1,090원80전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 1,09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가 북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핵실험이 시간을 두고 증시에 반영돼 시장에 주는 충격이 작았다고 분석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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