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이클럽 사이트, '불황이 즐거운 이유' 등장

마이클럽 사이트, '불황이 즐거운 이유' 등장 12일 여성 포털 사이트 마이클럽(www.miclub.com)에 `불황이 즐거운 7가지 이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애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불황으로 남편과 자녀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졌으니 불황은 가족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다. 또 예전에는 일과 성공, 친구가 전부였던 사람도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건 가족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또 불황이 닥치면서 술, 담배 소비가 줄고 실직했을 경우 건강이 밑천이라는 생각 때문에 건강 관리에 신경쓰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는 것도 불황 때문이다. 경기 불황은 역설적으로 재산증식 기회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재산 증식은 일부 계층에만 해당된 말이었지만 또 불황이 온다면 그때를 거울삼아 재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들의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옷값 하락도 불황이 가져다 준 `혜택'이다. `아나바다'로 대표되는 아껴쓰기, 환경보호도 불황 때문에 생긴 변화다. 마지막으로 불황은 외제품, 사치품만 찾던 일부 계층에도 `애국'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마이클럽측은 “불황이 닥치면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쉽다”며 “마음이 건강해야 불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11/12 17: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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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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