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원칙적으로 당연히 실시해야 하지만 아직은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성급하게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기 부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金대통령은 10일 국민일보 창간 기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관련예산을 집중투입할 것이며 필요하면 추경예산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金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서비스분야를 확대하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지역주의를 극복해 진정한 국민화합을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막중하고 시급한 국가과제』라면서 『정부는 동서화합에 기여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에대해 재정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金대통령은 『정치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인이 개혁에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경우 정당의 지역편중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인만큼 신속히 추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