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100년간 부산 먹여살릴 신성장동력 육성 나섰다

창립120돌 부산상의


지난 16일 열린 부산상의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신정택 회장 등 임원과 국내외 내빈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 "향후 100년 동안 부산을 먹여 살릴 새 사업에 역량을 집결한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 19일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부산 상공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될지 모색하는 자리였다. 부산상의는 우선 대규모 그린벨트(약 3,300만㎡)를 해제해 조성하는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와 남부권 신공항 건설, 센트럴베이(북항재개발) 사업, 낙동강유역 정비사업 등이 21세기 부산 지역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사업으로 판단하고,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부산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하는 판단으로 입안 단계부터 완공까지 부산 상공계의 여론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당연회원 2,000여개사를 비롯 특별회원, 임의회원을 합쳐 4,000여개 회원 기업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 상공회의소로는 가장 큰 규모다. 부산상의는 구한말에는 국채보상 운동을 비롯해 애국운동사업의 중심에 서 있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향토기업의 명맥을 잇는 산실 역할을 했다. 해방 이후 60년대 고도성장기에는 고무, 모직, 합판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했다. 이후 1967년 부산은행 설립, 1980년 부산도시가스 설립, 1994년 삼성자동차 부산 유치, 1998년 한국선물거래소 부산 유치, 2007년 에어부산 설립과 함께 녹산공단 조성, 부산신항 개발 제안 등 오늘날 부산경제의 기반이 되는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서부산권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 ● 강서물류단지·楠부권 신공항 건설 등 총력
물류·금융등 고부가산업 적극육성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통해
지역기업 글로벌 경쟁력 지원도
부산상공회의소가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0년의 경제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역의 중추적인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난 19일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현안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상의는 그린벨트 1,000만평이 풀리는 서부산권 강서 국제산업물류단지 조성과 남부권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사업, 낙동강 유역 정비 사업 등 초대형 국가적 프로젝트에 지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60~70년대 고무, 모직, 목재산업의 수출을 주도해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물류, 금융, 영화ㆍ영상, 관광ㆍ의료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동남권에 몰려 있는 세계 최대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기업들과 현대ㆍ르노삼성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과 연계한 조선기자재, 자동차 정밀부품산업의 고도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또 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지역 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본분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와 경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 분야별 다양한 경영컨설팅 등의 역할이다. 아울러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종 교육 및 연수를 통한 인재 양성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운영 부산상의는 기업활동과 관련한 행정규제 및 세무ㆍ회계ㆍ인사ㆍ노무ㆍ법무ㆍ무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기업애로지원센터는 콜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접수하고 있으며 정부 유관 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실태를 파악하는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자들을 초청해 지역 경제 현안과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부산상의는 23개국 55개 상공회의소 및 해외 경제단체와 자매결연 및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상의는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을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연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기업 간의 '사이버무역박람회'를 개최해 무역상담 실질적인 성과가 이뤄지도록 했다. 앞서 2006년과 2007년에는 세계한상대회를 2년 연속 개최해 세계 곳곳에 있는 한상들을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루트로 활용케 했다. 통상사절단 파견, 각종 국제박람회ㆍ전시회 참가, 무역상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제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영문으로 부산기업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무역규제와 국가별 FTA협정 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해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의단체 전환 대비 부산상의는 오는 2011년 임의단체 전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회원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인데, 기업 스스로 상의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고급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내실 있는 연수교육 등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의 재정자립을 위해 정부ㆍ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의단체로 변경된 일본 상공회의소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상의 자체의 골프장 개설 등 다양한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제20대 부산상의 의원부는 환경변화라는 전환기에 처해 있는 만큼 지역기업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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