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전업 카드회사들의 뒤를 좇아 카드수수료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소매은행인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이용금액의 0.4%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그대신 다른 제휴기관의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건당 600원)와 BC카드사 ARS이용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200원)는 없애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일반고객은 기존의 연24.7%에서 24.95%, 특별고객은 12%에서 12.50%로 올리기로 했다.
할부수수료율은 일반고객의 경우 8.8∼18.7%에서 13∼20.6%로 올리고 현금서비스 회전결제수수료율은 일반고객은 연24.70%에서 24.95%로, 특별고객은 12%에서 19%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조흥은행도 지난달 초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새로 만들어 이용금액의 0.4%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