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근로자 10명중 4명 비정규직

통계청,근로형태별 조사…월평균 임금도 정규직 64%수준 불과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가량은 비정규직이고 이들의 월평균 임금도 정규직의 6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지난 3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1,573만1,000명 가운데 정규직은 995만8,000명(63.3%), 비정규직은 577만3,000명(36.7%)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 10명 중 3.6명이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근로 계약기간을 설정했거나 설정하지 않았지만 비자발적인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한시적 근로자가 364만2,000명으로 비정규직의 63.1%를 차지했다. 또 한시적 근로자 중 근로 계약기간을 설정한 기간제 근로자는 261만4,000명으로 45.3%를 기록했다.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성ㆍ연령ㆍ학력별로 보면 남성과 40대, 고졸 이하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2%로 가장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42.3%, 성별로는 남성 51.4%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227만5,000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 108만7,000명 등의 순이었으며 직업별로는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ㆍ단순노무종사자가 276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임금 근로자들의 올해 1~3월 월평균 임금은 17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규직은 198만5,000원, 비정규직은 127만3,000원으로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의 64.1%에 그쳤다. 아울러 평균 근속기간도 비정규직은 2년2개월로 정규직(5년11개월)의 3분의1를 조금 넘었다.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는 지난해까지 매년 8월에 1회 실시됐지만 올해부터 3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됨에 따라 최근 조사자료(2006년 8월)와 비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비정규직이 545만7,000명으로 비율은 3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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