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드보 "모두 골 결정력 갖춰라"

대표팀 본격 슈팅훈련… 멋진골엔 "굿" 격려·실패땐 팔굽혀펴기 벌칙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수비수 김동진과 김진규가 핌 베어벡 코치의 지도아래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파주=연합뉴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대표팀이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방겐 알고이 슈타디온에서 시작된 공식훈련에서 술래잡기 형태의 몸풀기를 하고 있다.(방겐<독일>=연합뉴스)

‘전원 골 결정력 갖춰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슈팅 연습을 중심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크로스에 이은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 짓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 본격적인 슈팅 훈련은 지난 14일 대표팀 소집 후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20분간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패스 연습 등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곧바로 슈팅 훈련에 들어가 두 팀으로 나눠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한 팀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한 차례 날린 뒤 이어 좌우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골로 마무리 짓는 훈련을 반복했다. 좌우 측면에서 2명씩 배치돼 일대일 패스 후 크로스를 올리면 가운데 있던 4명이 차례로 슈팅을 때렸다. 이 훈련은 선수를 바꿔 가며 10분 정도씩 계속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수와 수비수를 따로 가리지 않고 번갈아가며 슈팅 기회를 주고 모든 선수에게 정확한 크로스 능력과 함께 공격 기회에서 확실히 골로 매듭지을 수 있는 결정력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매끄러운 연결에 의해 멋진 골이 터지면 “아주 잘했다” 또는 “너는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는 크로스나 슈팅에서 실수를 한 선수들에게 팔굽혀펴기로 가벼운 벌을 주기도 했다. 가벼운 부상 중이거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박지성, 정경호, 조재진, 최진철, 이천수, 이영표, 이을용, 김남일 등 8명은 오전 훈련 대신 숙소에서 마사지 치료와 재활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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