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91%에 달하는 등 '여교사 쏠림 현상'이 점점 고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공∙사립 초교에서 교장∙교감∙보직교사∙기간제교사 등을 제외한 일반교사 2만1,024명 중 91%인 1만9,140명이 여교사였다. 이는 지난 2001년 88.9%(1만8,649명 중 1만6,331명) 대비 2.1%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4년 처음으로 90%를 넘은 후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도 공∙사립 일반교사 1만2,305명 중 74%(9,106명)가 여성으로 2001년 70.8%(1만3,856명 중 9,808명) 대비 3%포인트 늘어났다. 공립 중학교에서는 여교사 비율이 81.4%에 달했으나 사립 중학교에서는 49.4%에 그쳤다. 고등학교에서는 여교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계 고교의 경우 국∙공립학교의 57.9%(6,966명 중 4,035명), 사립의 36.2%(1만954명 중 3,964명)가 여성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임용시험에서 여성 수험생들의 응시율 및 합격률이 남자 수험생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여교사의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립 고등학교의 경우 엄격한 면학 분위기 조성 등을 이유로 남자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 여교사 비율이 초∙중학교 대비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교육여건의 대표적인 지표인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7.8명으로 2001년 36.9명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고등학교도 2001∼2010년 사이 해당 수치가 44.5명에서 35.9명으로 낮아졌으나 중학교는 2001년과 지난해 모두 33.9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각급 학교의 체육장 면적은 학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교는 학교당 체육장 면적이 2001년 7,361㎡에서 2008년 7,025㎡, 2009년 6,845㎡, 2010년 6,437㎡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교당 체육장 면적은 각각 6,370㎡, 1만32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