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상청 "한∙중·일 3국 공동 기상서비스 제공 추진"

조석준 기상청장은 21일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이 공동으로 기상과 지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ㆍ중ㆍ일 3국이 기상과 기후 감시ㆍ예측에 대한 공동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면 사회와 경제, 산업 전반에 걸친 효과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통합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3국의 실시간 날씨를 제공하고 각 국가의 위성, 레이더 자료를 통합 표출하도록 할 수 있다"며 "기상과 지리 정보를 결합한 '웨비게이션(Weather+Navigation)' 서비스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의 기상 협력도 추진해 한반도의 지진 발생 특성과 백두산 지진 활동에 관한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호 협력이 이뤄질 경우 기상 기술의 통합적 발전으로 향후 통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한은 2007년 12월 개성에서 열린 제 1차 남북기상협력 실무 접촉에서 기상전용 통신망 구축, 실시간 기상정보 교환 등을 논의했으며 현재는 세계기상기구(WMO) 세계기상통신망(GTS)을 통해 제한적으로 기상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북한의 백두산 화산문제 협의 제안과 관련해서는 "초기 단계 협상 창구는 통일부"라며 "기상청은 언제라도 조율되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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