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 동대문 굿모닝시티 입점

롯데가 쇼핑몰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서울 동대문 상권 진출에 나선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의 부동산 자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동대문 지역 쇼핑몰인 굿모닝시티 관리단과 굿모닝시티 지하 2층~지상 7층 공간을 임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차기간은 10~20년 수준의 장기 임대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본계약을 앞두고 관리단과 협의중”이라며 “임대차계약이 체결되면 쇼핑몰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굿모닝시티에 상업공간을 소유한 개인소유자만 3,000여명에 달하는 만큼 본계약을 위해서는 이들 대부분에 대한 서면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측은 관리단측이 이들의 동의를 받는 대로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임대한 공간에는 기존의 롯데백화점이나 마트와는 별개로 롯데자산개발이 운영을 맡는 쇼핑몰이 들어선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아직 MOU단계인 만큼 여러가지 운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방식으로 브랜드를 넣어서 매장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자산개발에서 좋은 업체를 선정해 시장에 맞게끔 운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중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빠르면 연말께 쇼핑몰이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동대문 지역이 10~20대를 겨냥한 패션상권이었던 만큼 롯데가 선보일 쇼핑몰은 기존 롯데의 유통매장보다 한층 젊어진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영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의 동대문 진출로 동대문 상권의 집객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올해 말 오픈하는 롯데그룹의 복합 쇼핑센터인 김포 스카이파크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 쇼핑몰 운영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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