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볼만한 TV프로그램] 커피 볶으며 행복 심는 이상일씨 外

『인생 후반전』'남자, 커피를 만나다'

독립영화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커피 볶으며 행복 심는 이상일씨
■『인생 후반전』 '남자, 커피를 만나다'(EBS 오후11시30분)
부엌 한쪽에서 커피를 볶는 남자 이상일(48) 씨. 아내와 아이들이 집을 빠져나가고 그가 향한 곳은 베란다 작업실이다. 그는 베란다에서 수작업으로 커피 로스팅 기계를 제작한다. 그는 재작년까지 자동차 무역업을 했었다. 그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믿는 그였지만 믿었던 사람들의 관계가 무너지면서 한 순간에 사업이 흔들렸다.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몸에 이상이 생겨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법을 찾던 중 커피를 알게 되었고 커피를 배우기 위해 집 근처 여성근로자복지센터에 문을 두드리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시작한 커피가 삶의 한 부분이 되고, 이제는 커피로 인해 행복한 인생을 산다는 커피 볶는 남자 이상일 씨, 그의 인생후반전을 만나본다. 키우던 소와 여행을 떠나게 된 남자
■독립영화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KBS1TV 새벽1시10분)
이번 주 독립영화관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방송된다. 귀향해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는 선호.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하던 선호는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소 '한수(피터)'를 팔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시장에 갔지만 마땅치 않은 가격 때문에 소를 팔지 못한 선호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의 전화가 걸려온다. 현수는 그녀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였던 민규의 죽음을 알리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하고, 선호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결국 선호는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 현수와 자신의 답답한 속사정도 모른 채 되새김질만 하는 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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