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태광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아웃포펌으로 하향했다.
태광이 전날 기대보다 크게 저조한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태광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658억원, 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26%, 49%나 밑돌았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소형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 선적지연에 따른 매출 이월등이 이유로 꼽힌다”며 “영업이익도 고정비 증가와 예상치를 초과한 여름휴가와 추석보너스 지급으로 생각보다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05억원, 135억원에 달하면서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수주감소를 겪었으나 10월부터는 수주가 회복되고 있고 마진이 낮은 카본 제품 비중도 감소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2만원 초반대의 가격에서는 투자메리트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