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슈, '타미플루' 외부생산 물색 시사

조류독감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타미플루의 '외부생산'을 물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프란즈 휴머 로슈 회장은 3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현재 어떤 기관이나 국가들이 우리의 생산능력을 보태줄 수 있을 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조류독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치료및 예방치료제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타미플루와 함께 조류독감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릴렌자'를 생산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릴렌자의 특허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협력상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로슈도 조류독감의 확산추세를 감안해 타미플루의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조류독감 치료및 예방제의 비축에 나서고 있으나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조류독감의 인체전염이 본격화하면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약 형태로 복용 가능한 타미플루가 흡입용 분말제인 릴렌자에비해 복용이 간편해 대량공급 및 비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대만은 타미플루의 복제약인 '오셀타미비르'를 생산했다고 최근 밝혔고,아르헨티나도 유사한 복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