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에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올 방성윤(23.SK)이 22일 새벽 대한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하위리그인 NBDL에서 활약하다 20일 전격적으로 SK에 입단한 방성윤은 "일단 올 시즌은 SK에서 열심히 뛰고 시즌 뒤 구단의 지원을 통해 NBA무대에 재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소감은.
▲평소 파란색을 좋아했는데 SK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특히 NBA에 재도전하는 데 좋은 후원자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SK 구단이 적극적으로 NBA 진출을 돕겠다고 했다. 혼자 미국에서 힘들게 생활 했는데 구단에서 많이 배려해줬다. SK는 평소 가고 싶은 팀이었다.
3년 계약설이 있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단 이번 시즌을 뛰고 난 뒤 여러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조상현과 맞트레이드 됐다.
▲상현이형은 연세대 직속 선배로 훌륭한 선배님이다. 맞트레이드 돼 부담이 되고 SK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가 높다.
▲잘하겠다는 다짐보다 비록 연습기간은 짧지만 빨리 팀에 적응해 도움이 되는선수가 되는 게 우선이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NBA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자신의 농구 스타일을 말한다면.
▲항상 팀플레이에 맞추는 스타일이다. 슈팅가드든, 포워드든 SK에서 나에게 원하는 스타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태환 SK 감독과의 인연이 있다면.
▲대학 시절 김 감독님은 중앙대 감독님이셨다. 대학 때 나를 스카우트하려고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때부터 나를 많이 좋아해 주셨다. 그런 점에 보답하기 위해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대학 은사인 최희암 동국대 감독이 용병 한 명 몫은 해낼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흑인선수와 플레이를 해왔다. 그들보다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비슷하게는 할 줄 안다. 지난해 NBDL에서 플레이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을 터득했다.
한국프로농구에 대해 말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가끔씩 봤다. 용병 위주 플레이를 펼치는데 국내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26일 현주엽(LG)과 데뷔전을 치르는데.
▲주엽이형은 고교(휘문)선배이고 대표팀에 있을 때 옆에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주엽이형은 공격보다는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해주는 스타일이라면 나는 NBDL에서슈터로서 공격적인 면을 내세우고 싶다.
NBDL 소속팀이던 로어노크 대즐측에서 별 말은 없었나.
▲어차피 돌아올 것이니 한국에서 열심히 하라고 했다. 잠깐 한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만큼 짐도 그대로 두고 왔다. SK 구단이 올 시즌 후 NBA재도전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