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태광실업㈜은 16일 김해시 다문화가족지원터에 베트남어 도서 3,000여권을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박선영(사진)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김해시 공무원, 결혼 이민자 등이 참석했다. 태광실업이 기증한 책은 문학ㆍ의료ㆍ역사ㆍ인문ㆍ어학ㆍ아동 등 30여개 분야의 베트남어 도서 3,000여권과 한국 아동도서 500여권이다. 책 중에는 태광실업의 베트남 공장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모아 보낸 교과서와 잡지 등 400여권도 포함됐다.
이 책들은 앞으로 김해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지구촌 어린이 이동도서관'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제공된다. 박 사장은 "태광실업은 앞으로 50억원 규모의 다문화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실업은 지난 1994년 호찌민시에 '태광비나'를 설립해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13만여개의 베트남 내 외국투자기업 중 18위에 오를 정도로 모범적 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