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2분기 경영실적를 집계한 결과 순이익 1천143억원, 영업이익 1천115억원, 경상이익 9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8%, 15.1%, 35.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천4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이는토목부문과 자체 주택사업 확대, 해외 플랜트.전기 부문의 영업 호조로 매출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실적은 순이익 2천93억원, 영업이익 2천11억원, 경상이익 1천72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9%, 7.0%, 27.4%가 증가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상반기 1조9천512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조3천96억원으로 18.4%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호조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채권 이자수익과 법인세 감면효과 등으로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86.8%와 비슷한 87.1%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율도 지난해 동기 9.6%와 비슷한 수준인 8.7%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총 4조9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6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7.2% 증가한 26조2천433억원으로 약 5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국내 공공공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해외에서도 대규모 공사의 수주가 유력해 올해 당초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